북극 고온현상 때문에…겨울, 빨리 오고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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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부터 갑자기 추워졌지요, 기상학적으로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고 평균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겨울이라고 합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더 앞당겨 찾아오고 더 길어질 것 같다고 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뉴스/1966년 : '소설'을 며칠 앞뒀던 지난 11월 20일, 서울엔 첫눈이 내렸습니다.]

50년 전만 해도, 한반도의 겨울은 11월 하순부터 3월 중순까지 120일 정도나 됐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겨울 시작이 80년 만에 2주나 늦춰졌고, 겨울은 100일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겨울이 다시 빨리 시작되고 또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고온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이 뜨거워지고 증발을 막던 얼음까지 사라지자 수증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시베리아에 눈이 내렸고, 이 눈이 빛을 반사하면서 지표면은 더욱 차가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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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찬 공기가 일찍 더 강하게 한반도로 내려오는 겁니다.

[김백민/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 급격한 온난화에 따라, 동아시아로 북극 쪽의 한기가 더 자주 내려올 수 있는 메커니즘이 최근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던 제트기류가 약해진 것도, 한반도로 찬 공기가 일찍, 많이 내려오는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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