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서울 강남에선 경쟁률이 최고 60대 1인데 강남 이외지역에선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의 지난주 청약 결과는 평균 25.9대 1이었습니다.
114㎡ 아파트는 60대 1 최대 경쟁율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8㎡에 10억 원 넘는 분양가에도 청약이 폭주한 겁니다.
서울 반포동에 새로 들어설 아파트의 경우,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여는 데도 벌써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서울 마포 지역에서는 강남 아파트 분양가의 절반 수준인데도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경기도 김포지역은 최근 2달 새 분양이 늘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2천 가구에서 4천 가구로 폭증했습니다.
[박합수/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강남권 같은 경우에는 부유층의 유동성이 지금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반면 다른 지역 일반 수요자들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한계로 전반적인 관망세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남은 분양완판, 다른 지역은 전세전환을 통한 미분양 해소라는 상반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