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1일부터 횡단 보도 정지선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첫날 이곳저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며 천 6백여 명이 정지선 위반으로 단속됐는데요, 단속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잘 지키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취재진은 평소 상습 정체구역으로 교차로 꼬리물기며 정지선 위반이 빈발해 경찰이 항상 정지선 단속을 하는 서울 흥인지문 사거리에 나가봤습니다.
조건을 바꿔보며 관찰해봤습니다.
경찰의 협조를 받아 30분 동안은 평소처럼 집중단속을 벌였고, 그 뒤 30분은 사거리에서 단속 인력을 모두 뺐습니다.
단속하는 동안은 운전자들이 신기할 정도로 정지선에 칼같이 멈추고 횡단보도를 침범해서 멈추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조금씩 정지선을 지나친 차들은 후진해서 정지선을 지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단속하던 경찰이 없어지자 도로는 180도 변했습니다.
신호등에 적색 불이 들어올 때마다 어김없이 차량 한두대는 정지선을 위반했고, 횡단보도를 침범해 멈추는 차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이 정지선을 안 지키면서 교차로는 꼬리물기로 극심한 정체가 됐고,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요리조리 차를 피하면서 건너야만 했습니다.
비단 흥인지문 사거리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울 강남의 교차로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고, 특히 왕복 2차로 정도의 좁은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정지선 위반은 물론 신호 위반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지선을 준수하는 것은 운전자 인식문제라고 말합니다.
교통안전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2003년 서울의 정지선 준수율은 33%였지만, 이듬해 대대적인 집중 단속을 벌이자 두 배 가까운 64%까지 올라갔습니다.
운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정지선을 쉽게 지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서울의 정지선 준수율은 55%였는데 반해 교통신호 준수율은 92%나 됩니다.
운전자의 인식 전환과 의지만 있다면 정지선 준수율도 90%를 넘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9일) 저녁 8시 SBS 8 뉴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