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해 100명 이상이 숨지고 부상자도 100명을 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바람에 나뭇가지가 꺾이고, 가로수마저 뽑혀나갔습니다.
전신주도 무너져 차량을 덮치고, 나무로 만든 집은 맥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건물 내부까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고, 지붕까지 물이 차오른 주택가에는 가재도구나 각종 잔해가 떠다닙니다.
[필리핀 주민 : 비바람이 매우 강해서 집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보고 됐습니다.
부상자도 100명이 넘습니다.
또 필리핀 주민 1천 300만 명이 대규모 정전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어선에는 조업 금지령이 발령됐습니다.
국적 항공사들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수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태풍 하이옌은 오늘(9일) 오후 필리핀을 빠져나가 내일(10일) 베트남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편, 필리핀 기상 당국은 태풍의 최대 순간 풍속을 275km,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379km로 엇갈린 관측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부 언론은 미국의 관측 자료를 근거로 하이옌이 사상 최악의 태풍이라고 전했지만, CNN은 추가적인 분석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