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회담…"교역·투자 2배 확대" 합의

박 대통령, 오늘 밤 벨기에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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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여왕의 환대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캐머런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갖고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교역과 투자를 2배씩 늘리고, 원자력 발전 분야에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영국 두 정상은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오는 2020년까지 교역과 투자 규모를 2배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글로벌 이슈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그래서 어떤 포괄적 창조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캐머런 총리 : 우리는 창조산업과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 등에서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경제 협력의 핵심은 원자력 발전과 금융입니다.

원전 개발 협력을 위해 '포괄적 원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영국은 원전 노후화로 2023년까지 10기의 원전을 새로 지을 계획인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 기관 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민관합동 금융 협력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기업인 토론회에 참석해 "양국 기업들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런던 한국 영화제 특별 시사회에 참석한 뒤, 현재 기포드 런던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영국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오늘(7일) 밤 다음 순방국인 벨기에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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