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대폭 축소된 안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기초연금안.
오늘(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경제부처 정책질의에서 기초연금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보다 많은 분들이 20만 원을 받아야하고 재정 등을 고려했을 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정부안이 우월한 제도"라고 말하자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이 "박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공약을 어기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거짓말로 사기를 쳐 대통령에 당선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남윤인순 의원은 "2019년이 되면 기초연금과 관련한 예산이 3조7000억 원, 2024년에는 6조3000억 원 한 해에 예산이 갑자기 늘어난다"며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응변으로 지금 이렇게 하고 5년 후에는 나 몰라라 하겠다는 꼼수"라고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날선 지적에 현 부총리는 "지속가능한 정책"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는데요.
복지부 장관 사퇴까지 불러왔던 정부의 기초연금안이 과연 별 탈 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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