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독일의 美 도청 조사에 협조 의사"

"스노든 만나 독일 방문·증언 의사 확인"
독일 언론노조 "구글·야후 이메일 이용 말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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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대규모 감시활동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의 도청 의혹에 대한 독일 당국의 조사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고 독일 연방 하원의원이 밝혔습니다.

독일 녹색당 소속의 한스-크리스티안 슈트뢰벨레 의원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 모처에서 3시간에 걸쳐 스노든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스노든은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10여 년간 도청했다는 최근 의혹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으며 독일 검찰이나 의회에서 진행하는 조사에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슈트뢰벨레 의원은 전했습니다.

슈트뢰벨레 의원은 독일 공영 ARD방송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고 기꺼이 독일에 와서 증언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여러 관련 조건들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슈트뢰벨레 의원은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노든이 독일 정부와 하원 등에 보내는 편지 등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은 이번 도청과 관련해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 항의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등 격앙된 분위깁니다.

검찰은 NSA활동의 독일법 위반 여부를 놓고 초기 조사에 착수했고 의회도 오는 18일 임시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의회가 스노든을 직접 신문하거나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존 에머슨 독일주재 미국대사는 NSA 활동이 불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에머슨 대사는 공영 ZDF방송으로부터 NSA 활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자신이 아는 한 법에 저촉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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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NS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국 및 동맹국 대사관을 활용해 도청 등 광범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해왔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도청 파문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독일 연방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3만8천명에 이르는 노조원들에게 구글이나 야후의 이메일을 이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추가 공지 때까지 노조원들이 취재하거나 통신을 할 때 구글과 야후의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어제(31일) NSA가 영국 정보통신본부와 함께 구글과 야후의 지역별 중앙 데이터센터에 몰래 침투해 매일 수백만건의 정보를 가로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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