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요즘 유행이라는 '에너지 폭탄주', 뇌에 치명적

가톨릭대 의대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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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하면 2가지 종류 이상의 술을 섞어 마시는 음주 방식을 보통 말하는데, 청소년들도 폭탄주를 마신다는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른바 청소년용 폭탄주는 에너지 음료에 술을 섞는 방식으로 제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청소년용 에너지 폭탄주가 어른들 폭탄주보다 뇌에는 더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청소년용 폭탄주란 과연 무엇인지, 관련 전문의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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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우리나라 음주 문화의 특징 중 하나가 폭탄주이죠. 청소년들 사이에서 특히 요즘 에너지 음료에 술을 섞은 에너지 폭탄주가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에너지 폭탄주. 청소년 뇌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일반 폭탄주와 비교해도 그 부작용이나 중독성이 덜 하지 않다. 훨씬 더 심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가톨릭대 의대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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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교수님께서는 혹시 에너지 드링크에 술을 섞은 에너지 폭탄주 마셔보셨습니까?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폭탄주는 먹어봤지만 에너지 폭탄주는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이 에너지 폭탄주 어떻게 만드는지는 아세요?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일반적으로 보드카나 데킬라 같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과 에너지 음료를 1:1 비율로 섞기도 하고요.

여기에 탄산음료나 주스를 섞을 수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소위 말해서 맥주 대신에 에너지 음료를 넣는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게 청소년들 사이에서 그렇게 인기라고 하던데요.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네. 그렇습니다.

에너지 폭탄주는 고카페인 음료가 공식적으로 유통되면서 소주 양주 등과 함께 에너지 폭탄주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대들이 즐기는 에너지 폭탄주의 형태가, 에너지 음료와 소주를 섞기도 하고 위스키를 섞기도 한다는데요.

1일 평균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는 양이 약 5잔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폭탄주를 즐기는 이유가 취기가 돌지 않고 몸에 힘이 난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또 밤늦게 먹어도 덜 피곤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게 20~30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취하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다.이런 거죠. 그러면 건강에는 어떨까요?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건강에는, 에너지 음료에 든 탄산이 알코올 흡수 속도를 가속시키거든요.

술이 술을 부르는 상태에 이르러 많은 양의 술이 몸에 들어가서 간, 심장, 뇌에 손상을 줄 수 있고요.

카페인이 있으니까 각성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죠. 그런 여러 가지 것들도 있고 또 이렇게 에너지 폭탄주를 많이 먹게 되면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나중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에너지 폭탄주라고 하는 것이 머리는 취하지 않지만 몸은 취하게 만든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지금 일반 폭탄주와 비교해도 건강에 더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그렇습니다. 일반 폭탄주에 비해서 에너지 폭탄주가 가지는 위험성이 카페인에 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면 지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몸은 이미 취한 상태거든요. 그래서 평소보다 혈압도 더 올라가게 되고요.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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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더 많이 취하게 되고 또 심한경우에는 탈수 현상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응급실까지 가게 되는 이런 상황도 벌어지게 되죠.

▷ 한수진/사회자:많이 마시게 되면 뇌가 점점 줄어든다면서요?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맞습니다. 이게 청소년에게 있어서 예전에는 굉장히 오랫동안 많이 마셔야 뇌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하룻밤에 폭발적으로 술을 먹게 되면 한 번의 음주로도 뇌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리고 에너지 음료에 비타민이나 이온음료, 숙취해소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에너지 음료에는 상당한 양의 카페인이 있어서 많은 양을 먹지 않는다고 해도 1일 섭취량을 초과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불면증이나 불안을 일으킬 수 있고요.

굳이 에너지 음료에 비타민, 이온음료, 숙취 해소 음료를 섞어 마신다고 해도 건강에 그다지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참 우리나라 사람들이 섞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른들도 마침 오늘 금요일이니까 폭탄주 마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청소년들까지 이런 종류의 폭탄주를 즐긴다고 하니 참 걱정입니다. 이게 사망사고도 꽤 많이 보고되지 않았습니까.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도 꽤 많은 사망사고가 보고되었고요.

그래서 미국의 5개 주는 이 각성제가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를 섞은 술의 판매를 금지하기도 하고요.

프랑스에서는 농구를 하던 선수가 갑자기 사망해서 이런 에너지 드링크의 판매를 불허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 호주에서도 역시 16세 소녀가 이렇게 사망한 사고가 있어서 호주 정부에서는 에너지드링크와 술을 섞어 마시면 여러 종류의 마약을 복용한 것과 같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요.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이런 것에 대해 위험성을 이야기하고 적게 마시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에너지 음료를 꼭 섞지 않더라도 에너지 음료 자체가 워낙 고카페인이라서 에너지 음료만 마시고도 숨지는 그런 사고도 보고가 많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보면 수험생들도 그렇고요. 에너지 음료 찾는 학생들 많거든요.

적정량은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할까요.

▶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가톨릭대 의대: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함유량이 보통 60~80mg 정도 됩니다. 그래서 마신다고 하더라도 한 캔 이상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런데 대부분 먹게 되면 많이 먹게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오히려 불면증이 생기고 우울증이 생겨서 오히려 시험을 더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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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하루에 한 캔 정도가 적정량이다. 그 이상은 위험하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대 의대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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