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와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숙식을 제공하면서 뒤로는 이들 명의로 금융계좌 등을 개설해 판매한 인신매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런 혐의로 김모 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여덟 달 동안 서울역과 용산역 등에서 꾀어낸 노숙자 9명과 지적장애인 2명을 인천 등의 오피스텔과 여관에서 합숙시키며, 이들 명의로 휴대전화와 금융계좌, 사업자등록증 등을 개설한 뒤 판매해 20여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노숙자와 지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인 뒤 행정기관에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통장과 카드를 개설하고 신용 대출 등을 통해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감시하기가 쉽고 단속되더라도 소재 확인이 어려워 범행 대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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