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950년대 핵무기 생산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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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북한을 빌미로 핵보유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미 1950년대에 핵무기를 생산하려 했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국무부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사설 연구기관인 노틸러스 연구소는 국무부의 극동지역 연구부서가 지난 1957년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 핵무기 생산을 은밀히 검토했지만 국내외 여론에 밀려 실행에 옮기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틸러스 연구소는 "1945년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여된 뒤 1950년대 일본의 보수정권은 핵무기가 일본 방위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강한 반대 여론에 부딪힌 기시 노부스케 총리는 결국 핵무기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부스케 총리는 아베 신조 현 일본 총리의 외조붑니다.

1957년도 보고서엔 대규모 반대 여론과 국제사회의 반응 등 핵무기를 생산할 경우 일본이 처할 여러 상황에 대한 분석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굳이 핵무기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평화적 사용이라는 명분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핵무기를 생산하진 않았지만,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핵무기 생산 능력은 키울 수 있다고 내다본 겁니다.

실제로 노틸러스 연구소는 현재 일본을 잠재적인 핵무장국으로 평가하며 "일본의 기술력과 자원, 자본력을 볼 때 언제든 핵무기를 생산해낼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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