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전 외무장관 "우리도 미국 대사관 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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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이 유럽 각국을 도·감청했다는 파문이 커진 가운데 그리스 전직 장관이 그리스도 미국 대사관을 감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오도로스 판갈로스 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오늘(29일) 그리스 민영 라디오방송 비마에 출연해 국가정보기관이 미국 대사관 전화를 감청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보도했습니다.

판갈로스 전 장관은 "국가정보기관은 아테네의 미 대사관뿐만 아니라 터키 앙카라의 미 대사관도 감청했다"고 말했습니다.

1996부터 4년동안 외무장관을 지낸 그는 "매일 아침 커피와 빵을 들고 출근하면 내 책상에 녹취록이 놓여 있었다"며 "안보기관은 모든 내용을 담지는 않았고 내가 관심이 있는 내용만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는 "감청 녹취록에서 새로운 주요 정보는 얻지 못했다"며 "왜냐하면 대부분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리스 일간지 타네아는 아테네의 미국 대사관이 건물 지붕에 도·감청 장비를 설치해 운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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