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의 도청 의혹에 유럽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미 측에 도청 사실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죠. 아직 답변이 나오고 않고 않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정보기관인 NSA 즉 국가 안보국이 과거 35개국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사실관계 확인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관련 보도 직후 주미 한국 대사관을 비롯한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우리 외교당국의 요청에 대해 미측은 "이해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정보 기관이 국가 정상에 대해 도청 활동을 벌인 것은 대단히 엄중한 문제로 보고, 미측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각국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 백악관의 카니 대변인은 정보수집 관행에 통제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수집한 정보 자원이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적에 부합하는지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9일) 워싱턴을 방문한 유럽연합의 의회대표단은 미 상하원 지도부를 만나 미국의 정보 수집 활동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 정상에 대한 미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동맹 신뢰 차원에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어떠한 대응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