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야간 비밀 항공편으로 시리아 군사지원"

수개월째 매주 1∼3차례 병력·무기 실어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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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등록되지 않은 야간 비밀 항공편으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군사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의 시리아 군사지원은 최정예 이란혁명수비대(ICRG)가 주도하고 있으며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한 이란군 장교가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이 28일 보도했다.

양국을 잇는 항공편은 등록되지 않은 비밀 노선으로 벌써 수개월째 매주 1∼3차례 테헤란과 다마스쿠스를 운항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편의 운항 기록은 남지 않으며 주간 운항 계획도 미리 공개되지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시리아의 한 관리는 "매주 한 차례, 어떤 경우는 세 차례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다"면서 "다마스쿠스의 한 이란군 장교가 이를 통제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모든 사람이 이 장교의 명령에 복종한다"면서 "시리아에서 (알아사드에 이어) 두번째로 중요한 사람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이 항공편으로 이라크 영공을 거쳐 시리아 정부군에 병력과 무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에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시리아 군사 지원설을 공식 부인해 왔다.

아흐마드 바히디 전 국방장관은 현직에 있던 지난 5월 25일 성명을 내고 "이란은 시리아에 군을 파병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ICRG 총사령관은 지난해 9월 산하 특수부대인 '쿠드스'(Quds) 대원 일부가 비군사적 자문을 위해 시리아와 레바논에 있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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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레바논 정부가 공식 해명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이란 외무부는 자파리 사령관의 발언이 일부 아랍과 서방 언론의 조작으로 왜곡됐다며 "이란은 역내 다른 국가, 특히 시리아에 군병력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리아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알아사드 정권과 이란의 관계를 감안할 때 이란군의 시리아·레바논 파병은 개연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목격자들은 이란이 비밀 항공편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할 군인들을 실어날랐으며 이들은 정상적인 입국 절차도 거치지 않고 양국을 오간다고 전했다.

지난 4∼5월 레바논 접경이자 시리아 반군 거점인 쿠사이르 탈환 전투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도운 것도 이란군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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