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주차장을 돌아다니면서 200대 넘는 자동차의 타이어에 구멍을 낸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금을 제때 못 받아서 짜증이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두리번거리면서 주차된 차량으로 다가가더니, 차량 뒷바퀴에 무언가 밀어 넣습니다.
다시 한 번 반복하고는 유유히 사라지는 남성.
송곳으로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낸 겁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대낮에도, 차량 앞뒤 바퀴에 구멍을 내고 태연히 걸어갑니다.
지난 9월부터 한 달 반 동안 피해를 본 차량이 서울 영등포와 양천구 일대서 확인된 것만 210대가 넘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피의자는 이런 송곳 하나를 들고 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단 하루 동안에만 25대 차량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26살 중국동포 허 모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허 씨는 일하던 회사에서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해 화풀이 삼아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지홍/영등포경찰서 강력계장 : 회사에서 임금 200여만 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타이어를 펑크내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허 씨가 받지 못한 임금은 150만 원 정도지만 허씨의 화풀이로 생긴 피해 금액은 1억 6천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