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국방 당국간 긴장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 선박이 27일 만에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28일) 오전 9시반쯤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4척이 센카쿠 근해에서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 안으로 진입한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 선박이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 주변 수역에 진입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27일 만이자 지난해 9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 이후 68일째입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정보연락실을 대책실로 격상하는 등 경계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이후 중국 정부 선박은 한달 평균 5일꼴로 센카쿠 주변 수역에 진입해왔지만 지난 1일을 마지막으로 3주 이상 진입하지 않아 중일간 갈등은 잠시 소강 국면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국군 항공기 4대가 지난 2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근처를 왕복 비행한 데 이어 오늘 중국 정부 선박의 센카쿠 근해 진입이 재개되면서 중일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입니다.
양국간 긴장은 양측 고위 당국자들의 언사를 통해서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국방부의 겅옌성 대변인은 지난 26일 아베 일본 총리가 최근 외국 무인기의 영공 침범시 격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 무인기를 격추할 경우 "일종의 전쟁행위이기 때문에 과단성 있는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베 총리는 어제 자위대 열병식 행사때 행한 훈시에서 중국을 겨냥,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경계 감시나 정보수집 활동을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