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에서 무려 열 한차례에 걸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종파 분쟁 때문에 올해 5천 명 넘게 희생됐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곳곳이 폭탄테러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7일) 바그다드 남동부 나르완 지역에서 차량 2대가 폭발한 것을 시작으로, 또 북부 샤아브와 후리야 등 상업지구에서 무려 11차례에 걸친 연쇄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현지경찰은 강력한 폭발음이 30분 이상 계속됐으며 8대의 차량이 연쇄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압바스/목격자 :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폭발은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또 제2 도시 모술의 한 은행 앞에서도 임금을 받으려던 군인들을 향해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해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연쇄 테러로 어제 하루 54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테러 발생지역이 이슬람 시아파의 집단 거주지역인 점으로 미뤄 알 카에다 등과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년 전 미군 철수 이후 이슬람 종파 갈등이 격화돼 온 이라크에선 올 들어서만 각종 폭력사태로 5천 3백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시리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종파분쟁이 내전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