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해서 몸 만든다?…몰아치기 운동은 '독'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가을이 깊어지면서 운동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이때 바짝 운동해서 몸좀 만들어 보자 다짐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운동은 좋지만 욕심이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마라톤 완주를 노리는 신재흥 씨는 일주일에 나흘, 15에서 30km를 달리는 강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다리와 발에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신재흥/'과사용증후군' 환자 : 발목, 발바닥, 무릎, 안 아픈 데가 없습니다.]

진단 결과는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으로 과도하게 운동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관절과 근육이 뻣뻣해지고 손상되면서 지속적인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과사용증후군'의 일종입니다.

[왕준호/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운동한 뒤) 미세 손상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휴식을 하지 못할 경우, (근육·관절) 조직이 회복 불능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광고 영역

운동이 지나치면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피로 골절'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엔 뼈의 재생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가 균형을 이루는데, 과한 운동은 파골세포의 기능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뼈가 약해지다가 급기야 부러지는 겁니다.

과사용증후군 환자들은 운동하기 좋은 늦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급격히 늘어납니다.

보통 성인은 하루 300kcal를 소모하는 운동량이 적당합니다.

체중 70kg인 사람이 30분 정도 뛰거나 50분을 걷는 정도입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하고 주말에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