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렌트푸어'를 구제하려고 내놓은 '목돈 안드는 전세' 시리즈가 실패로 끝날 공산이 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목돈전세Ⅰ(원)'은 출시 한 달째를 맞았지만 이용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집주인 담보대출'로 불리는 목돈전세Ⅰ(원)은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으로 지정된 이들 6개 은행이 지난달 말 연 3.4~4.9%의 금리로 일제히 출시했습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보증금이 많이 오를 경우 보증금 상승분을 집주인이 대출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방식입니다.
목돈전세Ⅱ(투)로 불리는 '보증금 반환청구권 양도방식 전세자금대출'도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6개 수탁은행의 실적은 186건, 120억7천만원에 불과합니다.
목돈전세Ⅰ·Ⅱ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전세자금을 싸게 빌릴 수 있도록 한 취지와 달리 전세금만 올리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6개 수탁은행과 외환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24일 11조2천60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6%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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