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족(집시) 정착촌에서 발견된 금발 여아(4세) `마리아'의 친부모가 확인됐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마리아의 친부모 찾아주기 운동이 벌어진 끝에 불가리아인 집시 커플이 생물학적인 부모인 것으로 DNA 검사 결과 드러났다고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DNA 검사에서 생모로 확인된 샤샤 루세바(35)는 지난 2009년 그리스 올리브 농장에서 일하던 중 마리아를 낳고 아이를 돌볼 형편이 안돼 생후 7개월 때 현지에 남겨두고 두고 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8명의 자녀를 둔 루세바는 앞서 불가리아 TV에서 다시 그리스로 돌아가서 딸을 데려오려 했으나 귀국해서 두 아이를 낳는 등 사정이 여의치않았다고 말했다.
불가리아 검찰은 그러나 그녀가 그리스에서 마리아를 팔았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그리스 언론에 `금발의 천사'로 소개돼 관심을 받은 마리아는 지난 16일 그리스 경찰이 중부 파르살라의 한 집시촌에서 마약과 불법무기 단속을 벌이던 중 발견됐다.
당시 마리아는 담요 속에 숨어 있었다.
마리아를 보호하고 있는 아동재단인 '어린이의 웃음'이 19일 마리아의 사진을 공개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전화 8천여통이 쇄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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