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백화점' 충북경찰, 공직기강 해이 '뭇매'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내부 비위사건으로 얼룩진 충북경찰의 공직기강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25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문희상(경기의정부갑) 의원은 "최근 일어난 충북청 소속 경찰의 비위 행위와 범죄 의혹을 보면서 과연 도민들이 경찰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충북에서는 최근 성추문에 휘말린 청주의 한 경찰서장이 대기 발령된 것이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경찰관이 훔친 번호판을 단 소위 '대포차'를 운행하다가 구속되고, 경찰 간부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 해임됐으며 도박 혐의로 징계받은 경찰관이 신고자를 보복 폭행해 구속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런 사례를 열거하며 "떨어진 도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청장 이하 모든 소속 경찰의 자기반성과 혁신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성삼 충북경찰청장은 "지속적으로 교육과 지도점검을 하고 있지만 내부 사건·사고가 근절되지 않아 송구스럽다"며 "관리자급에 대해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청장이 한껏 몸을 낮췄지만 의원들의 질타는 멈추지 않았다.

민주당 김민기(경기용인을) 의원은 "홍 청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유야 어떻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청장이 이런 평가를 받으면 간부들도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느냐"고 간부들도 질책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서울관악을) 의원은 "일련의 비위사건을 해결하려면 '읍참마속'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내부 처벌을 요구했다.

광고 영역

새누리당 김영주(비례대표) 의원은 성추문 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 수상 대상자였던 사실을 문제 삼기도 했다.

해당 서장은 지난 21일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인 녹조근정훈장을 받기로 돼 있었으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면서 훈장 수여가 취소됐다.

(청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