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 사이버 도박 성행…2년 동안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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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군인들 사이에 사이버 도박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1억 원을 날린 장교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포병여단 소속 A 대위는 지난 2011년 9월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이버 도박을 시작했습니다.

재미삼아 시작했지만 판돈은 어느새 2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늘어났고, 결국 대위 연봉의 4배가 넘는 1억여 원을 1년 6개월 만에 날렸습니다.

B 중사는 독신자 숙소에서 도박에 빠져 3년 동안 6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반 병사들 사이에서도 사이버 도박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사병 33명이 불법 도박 혐의로 형사처벌됐습니다.

인터넷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군내 사이버 지식 정보 방이 도박의 온상이 돼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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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병장 : 일병부터 낮은 계급인 사람들도 종종 하곤 합니다. 간부들은 대동하지 않고 이용하기 때문에 딱히 제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영내에서 사이버 도박을 하다가 적발된 장병은 최근 2년 동안 15배나 늘었습니다.

한 병사는 판돈 마련을 위해 다른 병사의 신용카드를 훔치다 적발됐고, 간부급 장교는 도박 빚에 허덕이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군은 이에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엄중한 징계와 처벌 못지 않게 예방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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