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11월 말에 첫 번째 완공 예상

단장면 고례리 84번 송전탑 가장 진척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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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거센 반발로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들 가운데 하나가 다음 달에 처음으로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일 공사 재개 후 가장 진척이 빠른 단장면 고례리 84번 송전탑 현장의 공사가 이르면 11월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전은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돌발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 10일을 전후로 해 송전탑의 기초·지하 공사를 마친 뒤 30일께 지상 공사인 철탑 조립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84번 현장은 지난 22일 레미콘 차 19대로 콘크리트 70여㎥를 운반해 1차 타설 작업을 마쳤다.

일주일의 양생 기간을 거친 후 다음 주 초에 철탑 지지대 설치와 함께 2차 콘크리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어 3차 타설 작업으로 기초·지하 공사를 끝낸다.

2차와 3차 타설 작업에는 각각 140여㎥와 20㎥의 콘크리트가 투입된다.

단장면 고례리 82번 현장과 부북면 위양리 126번 현장은 84번과 같이 콘크리트 작업을 하지만 지형이 험해 레미콘 차의 접근이 어려워 헬기로 수송해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콘크리트가 굳어 단단해지면 철탑을 조립하는 공정에 들어간다.

철탑 조립 작업은 20일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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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은 지름 0.4~1m, 길이 3~6m의 강관 파이프로 조립한다.

파이프 한 개 무게는 최고 3t에 달한다.

타워 크레인으로 이 파이프를 하나씩 옮겨 전문 기술자가 조립한다.

조립이 완성되면 철탑의 높이는 100여m, 무게는 200여t에 이른다.

8년에 걸친 한전과 주민의 갈등으로 반복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면서 아직 완공하지 못한 송전탑은 밀양시 4개 면에 52기가 있다.

그 가운데 현재 단장면 7기, 상동면 2기, 부북면 1기 등 10기(19.2%)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전은 현장 여건과 경찰 배치 계획 등을 봐가며 공사장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밀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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