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장기요양 보험제도 기준 완화…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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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노인들의 병수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장기요양 보험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범위가 한정적이고 가입심사가 까다로워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최근 등급 기준이 완화되면서 혜택을 받는 노인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서울 마포의 한 다세대주택.

햇빛 한 줌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지하방에서 강복순 할머니가 힘겹게 몸을 일으킵니다.

보조기가 없으면 화장실조차 갈 수 없는 강 할머니.

[강복순/83세 : 아줌마가 와야 어떻게 생활을 해주지 못해 나는.]

[나인옥/요양보호사 : 저 왔어요. 할머니.]

11시 40분.

현관문을 밀고 들어서는 사람은 요양보호사 나인옥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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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옥/요양보호사 :  팥죽을 드시고 싶다고 그래서 시장에 가서 좀 사왔어요.]

서둘러 점심식사부터 차리는데요.

고관절수술후 걷기도 힘들고, 고혈압과 백내장 후유증때문에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강 할머니.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요양보호사입니다.

[나인옥/요양보호사 : 장기요양보험이 너무 안돼서, 점수 때문에 낮아서 계속 떨어지다가 작년에부터 됐는데 그전에 좀 혜택을 봤으면은 좀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안 돼서 참 아쉬웠죠. 지금은 이제 매일 오고, 매일 이렇게 돌봐들이고 하니까 지금은 굉장히 좋은 혜택을 받고 있죠. 그죠?]

지난 7월 장기요양 인정점수가 낮아지면서 강 할머니도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배민숙/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실 : 국민의 장기요양 서비스에 대한 요구 증가에 부흥하기 위해서 올 7월부터 3등급 기준을 완화하여 약 2만 3천 명 이상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수발 문제로 가족 간에 갈등이 생기거나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거동한 힘든 노인들을 국가에서 보살피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집에 요양보호사가 찾아오는 재가서비스와 하루 일정 시간  노인들을 돌봐주는 주·야간 보호서비스, 가정에서 병수발이 어려울 경우에는 요양시설에 모실 수도 있습니다.

[방한숙/75세 보호자 :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와서 보니까 참 잘한 것 같아요. 집에서보다 더 여기 모든 직원들이 잘해주셔서….]

최근에는 도심 곳곳에 요양시설이 생겨 보호자들이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사와 목욕 같은 간병서비스부터 다양한 교육과 훈련까지 병행하기 때문에 치매나 중풍 같은 질병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김현주/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 간호부장 : 사회 복지사 그리고 간호사, 작업 치료사, 물리 치료사, 요양 보호사, 영상사 그룹이 모여서 어르신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최소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5년째.

국민건강보험공단 제도개선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수혜 대상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았는데요.

고령화 시대, 노인 병수발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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