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멍울 만져져서 병원갔더니…유방암의 세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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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방암 치료방법도 유방절제술에서 유방보존술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발병과 치료 모두에서 뚜렷한 서구화 추세를 보이는 한국 유방암의 세대교체, 그 현황을 알아봅니다.

가슴에 멍울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강 모 씨.

아직 폐경 전인 젊은 여성들에게 흔한 병이라 생각했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강 모 씨/53세 : 조직검사 전까지만 해도 암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어요. (유방암) 초기임에도 눈앞이 캄캄해져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는 거에요. 열심히 살아온 것이 다 헛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1위로, 우리나라에서도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인데요.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의 유방암 패턴이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 유방암은 서구와 달리, 폐경 이전의 3, 4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이후로는 폐경 이후의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증가하면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진 것이 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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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 교수 : 결국은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 여성호르몬이 결국 서구화된 식습관이라든지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조기에 요즘은 그 초경을 시작을 하고, 폐경도 늦어지고, 이런 것들이 결국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니까, 결국 증가할 수밖에 없다.]

폐경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수술법에서도 서구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의 수술법만 해도 유방암을 모두 제거하는 ‘유방 전 절제술’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난 10년 사이, 의학 기술의 발달로, 조기 발견 사례가 증가하면서 유방 보존술은 2배, 유방 재건 수술은 8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설사 유방암으로 진단받더라도 조기 치료 시 유방 보존이 가능해져,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성용/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 교수 : 결국은 그 조기 검진에 의해서 조기 발견이 되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조기발견을 함으로써 유방을 보존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지겠습니다. 현재는 약 65% 정도 환자들이 유방보존술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또한 91%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생존율 수치는 선진국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입니다.

[강 모 씨/53세 : (무사히 수술이 끝났으니) 이제는 내 몸은 내가 관리하면서 열심히 사는 방법밖엔 없는 것 같아요. 제2의 인생을 사니까, 좋은 일도 많이 하면서, (앞으로는) 좀 더 여유 있게 지내려고요.]

폐경 여성에게 비만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체중조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고, 완치를 한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동과 금주와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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