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주석이 1965년 제2의 남침을 준비하며 중국에 파병을 요청했다고 중국 학자가 중국 외교문서를 인용해 밝혔습니다.
청샤오허 중국 런민대 교수는 평화문제연구소 창립 30주년 국제학술회의에 앞서 배포한 토론문에서 김일성 주석이 1965년 북한 주재 중국 대사에게 북한은 조만간 전쟁을 일으킬 것이고 이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전쟁을 하게 되면 중국에서 군대를 좀 파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청 교수는 기밀 해제된 중국 외교부 문서 '북한 주재 조선인민공화국 대사 하오더칭의 김일성 주석 담화 현장'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하오 대사에게 전쟁을 하지 않고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남한 사람들은 계급투쟁이 고조되고 갈등이 증대돼 전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 교수는 1960년대가 사실상 북한이 최후의 수단으로 다시 무장통일을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시기였지만 김일성은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며 북한이 무력통일의 '역사적 기회'를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김일성과 중국 측이 재차 무장통일 문제를 논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청 교수는 무력을 통한 한반도 통일은 북한이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대가가 매우 크고 목표 실현이 쉽지 않아 북한으로서는 선택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 교수는 남한이 독일식 흡수통일에 나설 경우 중국이 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통일의 대가를 책임질 수 있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며 중국이 한반도에서 계속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약속할 수 있다면 독일 같은 방식의 통일은 수용될 수 있다고 청 교수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