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김장 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유네스코, '등재 권고'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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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에 아리랑이 유네스코에 지난해 말에 등재됐는데 1년 만에 또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우리 김치와 김장 문화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김치와 김장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해온 유네스코 산하 심사보조기구가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등재 권고'는 등재 사전 단계이지만, 지금까지 '등재 권고'를 받고 최종 등재에서 탈락한 경우는 없습니다.

유네스코는 김치와 김장문화가 협동과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고, 자연재료의 음식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습니다.

[임돈희/문화재위원회 무형분과위원장 : 한 국가의 음식 이름이 등재된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에요. 김장은 'making kimchi(김치 만들기)'니까 자연히 김치까지 포함해서 (등재권고를) 따온 거죠.]

한일 두 나라가 자국 음식문화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김치를 일본화시키려는 꼼수에 판정승을 거뒀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번 사전 평가에서는 일본의 전통 식문화 '와쇼쿠'와 중국의 '주산'도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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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오는 12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를 열고 최종 등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지난해 등재된 '아리랑'을 포함해 모두 16개의 인류 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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