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에 주재하는 북한 공관원들이 최근 이웃 나라인 몰도바에서 다량의 담배를 몰래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22일(현지시간) 몰도바 TV인 '주르날 TV'에 따르면 북한 공관원 2명은 지난달 27일 외교관 번호판을 단 차량 1대에 담배 4천여 갑을 싣고 루마니아로 들여오려다 레우쉐니 국경 세관에 적발됐다.
몰도바 세관은 이들이 들여오려던 담배를 압수했다고 주르날TV는 전했다.
루마니아가 속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담배에 평균 76%의 세금을 부과하는 반면 비 EU 국가인 몰도바 등은 낮은 세율을 매겨 밀반입한 담배를 팔면 2∼3배의 차액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공관원들은 지난 2011년 5월에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담배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됐고, 2009년 12월에도 스웨덴 세관에서 담배 1만 1천500갑을 들여오려다 들통이 났다.
또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권에서 금지된 주류 판매를 시도했는가 하면 아프리카산 상아 밀매와 쿠바산 시가 판매 등으로 끊임없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외교관 면책 특권이 있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행위를 자행하나 물품을 빼앗기고 경고만 받는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전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