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개통 3주년을 맞는 KTX울산역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울산공항은 존폐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울산공항 1년 이용객이 추석연휴 닷새 동안 제주공항 이용객과 맞먹는다는데,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KTX 개통 이후 승객이 80%나 감소한 대구공항은 결국 3년 뒤 서울행 항공노선이 없어졌습니다.
이후 국제노선 취항으로 재도약을 노렸지만, 낮은 탑승률로 허울뿐인 국제공항이 됐습니다.
다음 달 KTX 개통 3주년을 맞는 울산도 사정은 마찬가지.
울산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0년 1천841명에서 매년 줄어 현재는 1천224명이 됐고 ,지난 한 해 이용객은 52만 명으로 지난 추석연휴 제주공항 이용객 48만 명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우영태/울산공항 이용객 : 낮에 비행시간을 배정하는 것 보다는 여기는 업무 때문에 많이 방문하는 공항이니까 출퇴근 시간에 항공편을 많이 배정했으면 좋겠어요.]
고속철 개통전 하루 26편이던 항공편도 현재 14편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항공편 감소가 이용객 감소로 이어지고, 이 때문에 또다시 항공편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겁니다.
하지만 공항 없는 기업도시 울산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박순천/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 : 그 나라에서 항공으로 연결되지 않는 도시가 과연 중요한 도시로 자리잡고 있겠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지역을 기반으로한 저가항공사 '에어울산' 설립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은규/울발연 : 이런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그 항공기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국내선을 줄이고 국제선으로 돌리려는 항공사들에 맞서 추가 감편을 막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