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공 호화 결혼식 논란

신랑견, 예물 상자 16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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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솽류(雙流)현에서 한 애견가가 짝을 맞이하는 애견을 위해 '호화 결혼식'을 올려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중국 인터넷 사이트 쓰촨재선(在線)을 인용한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솽류현 애견센터에 마련된 예식장에서 신랑견 '과이과이'(乖乖)가 예복을 차려입고 보드를 단채 당당하게 입장했다.

과이과이는 입장 때 색종이 세례를 받았으며 들러리 개들도 뒤따랐다.

과이과이는 결혼 예물로 16개의 상자를 준비했고 집에서 식장까지 30㎞의 거리를 사람 4명이 메는 가마를 타고 왔다.

이런 호화 행사는 모두 신부견 '란란'(蘭蘭)을 짝으로 맞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아직 빈곤한 산골지역에는 헐벗고 굶주린 인민이 많은데 '개 호화 결혼식'은 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솽류 지방은 지난 2008년 발생한 쓰촨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에서 기부금을 받은 곳이어서 비난의 강도는 더욱 높았다.

네티즌들은 인민의 생활이 너무 부유하고 편안해 지면서 이런 해괴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지진 구호금을 개 결혼식에 쓰느냐고 질책했다.

중국에선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실감난다.

10㎡당 최대 3만6800위안(약 660만 원)에 이르는 애완동물 공동 묘지가 있고 비용 3천500만원대의 호화 결혼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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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9월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西安)의 센양(咸陽)공항에는 몸값이 400만위안(7억2천만원)짜리인 티베트 개 짱아오(藏獒)를 '영접'하기 위해 미쓰비시 지프를 선두로 검은색 벤츠 승용차 30대가 늘어섰다.

이 개는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에서 공수됐다.

청두에선 지난 2007년 7월 80세를 앞둔 한 대학 교수가 애견 장례식에 10만위안(약 1천300만원)을 들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베이징(北京)에 처음으로 애완동물 전용 화장장과 납골당을 개설된 이후 각 도시에 애완동물 전용 공동묘지 개장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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