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예 경제로 고통받았던 카리브 해의 14개 나라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당시 식민국가들에 말 대신에 사과와 금전적인 배상을 하도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 국가는 최근 런던의 한 법무법인 리데이에 관련 소송을 의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리데이는 올해 1950년대 영국의 식민통치로 고문당한 케냐인들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낸 보상 소송을 맡아 승소한 곳입니다.
영국은 지난 2006년 1807년에야 불법화한 노예무역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명했고 네덜란드 사회담당 장관도 지난 7월 성명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식민시대 지도자나 장군들의 행위에 대한 배상은 물론, 사과하는 문제마저 여전히 세계적으로 민감한 현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카리브 국가들은 비참한 과거의 노예제 유산이 오늘날도 그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카리브 국가를 대리해 소송에 나선 런던의 법무법인 리데이의 마틴 데이 대표 변호사는 내년에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공판이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 대표는 승소를 확신한다며 흑인 노예처럼 한 계층 사람들 전체를 차별적으로 예속화한 사례는 전무후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카리브 국가는 이미 교육과 경제적 기회 방해부터 식사와 건강 문제까지 노예제 때문에 지금까지 겪는 손해를 평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