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저질 식용유' 파동…잇단 식품안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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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금지 첨가물이 들어간 저질 식용유가 대량 유통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署)는 식용유 제조업체 창지(長基)식품에 대해 전면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연합보 등이 21일 전했다.

이 회사는 올리브유, 포도씨 기름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천연 원료 색을 내려고 금지 식품첨가물로 규정된 클로로필린-카퍼콤플렉스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로로필린-카퍼콤플렉스는 착색제, 탈취제 등으로 쓰이는 약품으로 유엔 기구와 상당수 국가가 이 물질을 식용 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 업체는 생산 단가를 낮추려고 값싼 저질 기름을 외국에서 대량 수입해 혼합하는 방식도 써 왔다.

회사 측이 최근 7년 사이 수입한 저가 기름이 1만t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땅콩오일 등 일부 제품은 방향제만 쓰고, 해당 원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 대만 전역 163개 식용유 업체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현지 검찰은 수입된 저가 기름이 다른 업체에도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창지식품은 대만 식용유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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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선 최근 식품안전 파동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공업용 방부제가 들어간 푸딩, 젤리, 아이스크림이 적발됐고, 앞서 5월에는 대만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료 '버블티'에 들어가는 식용녹말인 타피오카 제조에 일부 업자들이 공업용 전분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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