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경제상황, 증시에 이상적 조건 제공"

완만한 성장, 낮은 물가, 경기확장적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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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을 거듭하는 가운데 완만한 성장과 낮은 물가, 경기확장적 통화정책 등 현 미국 경제상황이 증시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인해 미국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0.5%포인트 낮아졌으나 증시는 '최적의 지점'에 위치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낮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증시에는 가장 좋은 여건이라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팀 헤이즈 수석세계투자전략가는 "금리 상승 문제도, 물가 상승 압력도 없고 기업 실적은 성장하고 있다. 지금이 증시에 최고의 환경"이라며 "실업률이 6% 이상이면서 떨어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가 과거 미국 주가 추이를 연구한 결과 실업률이 6% 이상일 때는 미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이 13.5%나 됐으며 6% 이상이면서 떨어질 때는 16.5%로 더 높아졌다.

높은 실업률이 물론 일반인에게는 나쁘지만 노동 비용을 낮춰 증시에는 좋게 작용하며 여기서 실업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 소비가 늘기 때문에 증시에 더 좋다고 WSJ는 소개했다.

또한 경제 성장이 완만하면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을 자극할 가능성이 줄기 때문에 성장률이 5% 이상일 때보다 5%를 밑돌 때 오히려 증시가 좋은 실적을 냈다고 WSJ는 설명했다.

게다가 연준도 셧다운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양적완화 축소를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나 심지어 내년 6월 FOMC 회의까지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월가 경영자들의 관측을 인용해 전했다.

향후 쟁점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그간의 경기부양 통화정책을 어떻게 거둬들일지다. 이 문제에 따라 내년에 하락 장세가 올지가 정해질 수도 있다고 헤이즈는 전망했다.

그는 다만 물가 상승률이 낮고 경제 성장이 계속되는 한 증시 후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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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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