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노인성 난청…우울감에 대인기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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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작은 소리로 대화를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70대 여성입니다.

검사결과 저음보다도 고음을 잘 듣지 못하는 노인성 난청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자/78세 서울 도곡동 : 다른 사람은 다 알아듣고 웃는데 나는 잘 안들리니까 "야 지금 뭐라고 했니?" 되물어 볼 때 내 자신이 좀 부끄러울 때가 있어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국민건강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37.4%, 70세 이상의 68.9%가 경도 이상의 난청을 갖고 있습니다.

[최석주/이비인후과 전문의 : 노인성 난청은 노화과정의 일종인데요. 청각신경과 청각세포의 노화 또한 언어 중추의 노화과정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난청이 있을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우울감이나 대인기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난청이 심해질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져 고도 난청의 경우 정상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5배 정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노인성 난청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보청기 착용입니다.

[김성근/이비인후과 전문의 : 소리 자극을 자꾸 주면 줄수록 청세포나 청신경의 퇴화를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고, 뇌의 청각 기능도 보존시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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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청기를 착용했다고 해서 안경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것처럼 청력이 곧바로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청기를 착용한 처음 3개월 정도는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는 훈련을 거쳐야 착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을 자꾸 되묻거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소리를 잘 들지 못하고 텔레비전 소리를 너무 크게 할 때는 반드시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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