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5일째 확산…주민에 대규모 대피령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호주 남동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5일째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지자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시드니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100여 건의 대형 산불 가운데 60여 건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고 이 가운데 15건은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마운틴 지역의 피해가 커 이미 1천 ha 이상의 삼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이번 산불이 45년 만에 최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으며 가옥 20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이재민들은 인근 체육관이나 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로 열악한 위생시설과 생필품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구 440만 명의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는 아직 산불의 직접적 위협은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시드니를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삼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치솟은 연기와 재 때문에 시내가 한낮에도 어둑어둑해져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드니로 연결되는 인근 고속도로 상당수도 산불 때문에 진입이 통제돼 일부 도로에 출퇴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드니 전역을 포함해 뉴사우스웨일스주 4개 지역에서는 야외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