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미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과거 셧다운과 재정 위기 이후 경제 움직임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주요 경제 예측 기관과 금융회사들은 최근 16일간 이어진 셧다운으로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측보다 0.2∼0.8%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 신문은 2011년 8월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같은 해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4.9%에 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셧다운에 따른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빠른 회복을 통해 경제가 정상 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과거 경험을 감안할 때 셧다운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셧다운으로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가에 들어갔지만 이들 중 국방부의 민간인 직원 40만 명은 셧다운 중간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셧다운 기간에 쉰 공무원들에게 보수를 소급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연됐던 소비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실제 소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장 최근 셧다운이 발생한 1995년∼1996년과 재정 위기가 있었던 2011년 8월에 소비자 심리지수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실제 소비 지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셧다운에 따른 국립공원 폐쇄 등으로 관광객들의 지출이 줄어들었을 수 있지만 관광객들이 다른 곳에서 돈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부채한도 등을 둘러싸고 최근 몇 년간 위기가 반복되는 점은 미국 경제에 분명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4년간 반복된 위기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매년 0.3%포인트 갉아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9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피해 규모입니다.
일회성 위기와 매년 반복되는 위기는 다르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