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정문으로 걸어나온' 탈옥수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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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가짜 석방 명령서로 교도관들을 속이고 감옥을 빠져나왔던 무기수 2명이 붙잡혔습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파나마시티의 한 모텔에서 최근 주 정부 산하 올랜도 교도소에서 달아났던 34살 조지프 젱킨스와 찰스 워커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젱킨스는 1998년 올랜도에서 한 남성을 강도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워커 역시 1999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당시 23세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탈옥 뒤에도 부모와 친척들을 만나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여 가족들조차 이들이 가석방된 것으로 믿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급 살인범의 느닷없는 석방 소식에 피해자 유족들이 검찰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탈옥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출소 사흘 뒤 올랜도 교도소를 방문해 전과범 등록절차를 마치는 등 관련 법규까지 이행했습니다.

서류 작성과 사진 촬영에 지문 날인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됐다는 사실에 미국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정 당국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살인범들이 한 달 가까이 도심을 배회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대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번 체포로 큰 걱정은 덜었지만, 당국은 아직 이들이 어떻게 가짜 석방 명령서를 입수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관리 소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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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플로리다주 교정국이 앞으로 법원명령서의 진본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의회도 곧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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