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도로 표지판 때문에…시민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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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 곳곳에 엉터리 도로 표지판이 많아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외지인들은 고생을 더 하겠죠.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도로 표지판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시장이 나온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까 표지판에 분명히 오른쪽으로 가면 시장 있다고 쓰여 있었죠?) 쭉 가면 주택가만 나올 것 같은데요.]

가도 가도 시장은 나오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우회전하기 직전에 있었습니다.

잘못된 표지판 때문에 엉뚱한 곳을 찾아다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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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북단에 있는 도로표지판입니다.

직진방향 표시에 아무런 지명도 쓰여있지 않습니다.

[김병주/서울 상도동 : 초행길일 때는 어디로 가야 되는지 알아야 되는데 뭐라고 써 있는 게 없으면은 아무래도 찾아가는 게 불편하죠.]

이 표지판은 이미 오래 전에 사거리로 바뀐 곳을 여전히 삼거리로 적어놨습니다.

시내 곳곳에는 이렇게 잘못된 표지판들이 설치돼 있지만, 제대로 된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표지판 문안만 심사하고, 설치와 관리는 구청에 맡긴 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종호 팀장/서울시 교통운영과 교통시설팀 : 도로 표지판을 자치구에서 일괄 관리하다 보니 그동안에 자치구에서 하는 걸로. 저희들은 문안 심사만 하고 있었죠.]

잘못 표기된 것을 뒤늦게 알고 지난해 바로 잡은 표지판은 380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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