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라오스항공기 탑승 한국인 3명 못 찾아

착륙 도중 폭우·강풍 만나 사고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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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에서 어제(16일) 오후, 한국인 3명을 포함해 49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메콩강에 추락했습니다.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 비엔티안을 출발해 남부 대도시 팍세로 가던 70인승 프로펠러 여객기는, 착륙하던 중 악천후를 만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의 파편만 남아 있는 메콩강 유역에서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국에서 급파된 잠수부까지 동원됐지만 강폭이 500m가 넘는데다, 수질까지 탁해 시신 인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승객 44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58살 이강필 씨와 49살 이재상 씨, 48살 이홍직 씨 등 3명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10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한국인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윤광현/故 이재상씨 회사 동료 : (유족들은) 시신이 우선 확인되면 그때 라오스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내일 7시 20분 비행기나 주말에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고기는 라오스 국영 항공사 라오 에어라인 소속 프로펠러 기종이며,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부터 주3회 취항하고 있는 라오 항공의 전 항공편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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