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공격기 'FA-50' 필리핀 수출한다"

한-필리핀 정상회담…"계약 조속히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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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필리핀 두 정상이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필리핀이 우리가 만든 전투기를 사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경공격기인 'FA-50'입니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개량한 'FA-50'은 60km 밖 적기를 탐지하는 레이더와 'F18'에서 사용하는 엔진 등이 장착된 4세대 전투기입니다.

대당 400억 원 하는 FA-50 12대를 필리핀이 4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4천700억 원에 구매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의 함정과 장갑차를 수출하기 위한 '국방 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국빈 방한을 통해서 양국이 더욱 견고한 상생 협력의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과 아키노 3세 대통령은 각각 박정희 전 대통령과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부녀 대통령과 모자 대통령이라는 유사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아세안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와 수교하고, 한국전에도 참전했던 필리핀이 우리의 주요 방산 협력국이 됐다며 오늘(17일) 회담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최호준,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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