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감세·기초연금 격돌…국감 곳곳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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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나흘째입니다. 날이 갈수록 정책감사, 민생감사는 별로 안 보이고 국감장 곳곳이 고성과 파행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떠든 건 사실이잖아요. 떠든다는 표현이 그게 공손한 얘기예요?]

기획재정부 국감에선 부자 감세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용섭/민주당 의원 :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그렇게 듣기 싫어하는 부자 감세 하다 보니까 1%에서 떨어져서 0.9%밖에 안 늘어나는 겁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의원 : 이용섭 의원이 더 잘아실 겁니다. 부자만 감세된 게 아니잖아요. 전체 감세액 중에 반 이상이 부자 아닌 사람들이에요.]

환경노동위 국감은 증인 채택 문제로 한때 정회됐습니다.

야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을 부르자고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증인 남발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은수미/민주당 의원 : 기업의 횡포, 탐욕, 그리고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 증인 및 참고인으로 신청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개인적으로 5분 이상 신문 및 질의가 이뤄진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보건복지부 국감에선 기초연금 문제와 관련해 복지부가 야당 측 논리를 반박할 문건을 만들어 여당의원들에게 배포한 데 대해 야당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4시간 동안 정회됐습니다.

[이목희/민주당 의원 : 도대체가요. 거 웃는 사람 뭐야? 이걸 만드는 사고방식이 뭐냐고요?]

[이영찬/보건복지부 차관 : 이런 일이 없도록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토교통위에서는 용산 참사 당시 서울 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자격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감사 시작 50분 만에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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