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조선신궁 건립으로 일부는 철거되고, 또 일부는 땅속에 묻혀 훼손됐던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이 100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한양도성 옆으로 조선신궁의 잔재로 보이는 특이한 콘크리트가 확인돼, 남산 회현자락 구간이 침략으로 인한 문화훼손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인 장소임도 드러났다.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완전성(Integrity) 입증에 유리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굴조사에 들어간 중앙광장 일대는, 일제가 한양공원 조성(1910)과 조선신궁 건립(1925)을 위해 지형을 크게 변형시키고 한양도성 777m를 훼철한 지역인데, 한양도성이 훼철된 단일규모로는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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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대 때 세워진 신사는 일종의 종교시설로 전국적으로 1,062개에 달했는데,
그 중 지위가 가장 높은 것은조선신궁이다. 남산 회현자락에 1918년 건립하기 시작해 1925년 완공했다. 시굴조사로 확인된 기저부와 성체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지표면으로부터 3m 깊이에서 4~5단인 곳도 있고, 6~7단인 곳도 있으며, 유구의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축성 시기나 학술적 가치에 대해서는 향후 전면 발굴과 전문가의 연구 검토를 통해 밝혀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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