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모친, 아들 면회 허락한 北당국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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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가 평양에서 아들을 만난 뒤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배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가 어제(11일) 오전 칼 울라프 안더손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 평양 친선병원의 병실에 들어가자마자 아들을 껴안고 울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신보는 배명희 씨가 아들을 만나는 장면이 담긴 1분 40여 초 분량의 동영상도 인터넷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배명희 씨는 안도손 대사가 참석한 '3자 면회' 이후 아들을 한 시간 반 동안 따로 면회했습니다.

배명희 씨는 조선신보 기자에게 "입원생활을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답답한 심정"이라며 "아들이 교화소에 들어갔을 때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모습을 보도로 접할 때마다 가슴이 너무너무 아팠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정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아들과 면회를 허락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네스 배 씨도 어머니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설명하고 가족의 근황을 물었으며 미국 정부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줄 데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했습니다.

케네스 배씨의 담당의사는 배씨의 몸무게가 8월 초 71㎏에서 5㎏ 증가한 상태이고 담석증과 요추추간관절증, 지방간 등의 질병 치료도 잘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네스 배씨는 지난 해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북한 내 특별교화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오다 지난 8월 건강이 악화 돼 북한 내 외국인 전용병원인 평양 친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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