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사이드] 미 '셧다운' 11일째…이견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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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워싱턴 정가 소식을 알아보는 워싱턴 인사이드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워싱턴의 신동욱입니다.)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상태가 열흘을 넘겼는데요. 여전히 사태 해결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12일)로 미국 연방 정부의 정부폐쇄가 시작된 지는 11일이 됐고요.

미국 정부의 부도 위기까지는 엿새 정도가 남았습니다.

정부 폐쇄로만 따져보면 미 역사상 가장 길었던 지난 1995년의 21일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셈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케어, 즉 건강보험개혁안을 둘러싼 백악관과 공화당의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협상 분위기는 일단 국가 부도 위기부터 넘기고 보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제(11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중진의원 20명이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공화당은 일단 6주간 한시적으로 연방 정부의 부채 상한을 늘려 협상 시간을 벌자는 안을 제시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폐쇄를 끝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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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 전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이 전화 통화를 갖고 계속 대화를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때문에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은 국가 부도 사태만큼은 막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치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인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만은 그야말로 폭발 직전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사실들이 잘 나타나고 있는데요.

갤럽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성인 1천 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은 28%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니까 사실상 역사상 최저치로 봐야 할 겁니다.

특히 지난달 조사 때보다 무려 10%포인트가 급락해 최근의 사태에 미국인들이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43%로, 역시 4%포인트 하락했지만 그나마 공화당보다는 사정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60%가 '두 당 모두 잘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응답했고 '민주, 공화 양당이 아닌 제3당이 꼭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가 '현재 상,하원 소속 연방의원 전원을 교체해야 한다', 이렇게 응답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지금 이런 수준인 것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또 전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신임 의장이 지명됐는데요. 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서 화제가 많이 됐는데, 사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지명된 재닛 앨런 신임 지명자보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마음 속에 두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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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머스 전 장관이 청문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앨런 쪽으로 급선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앨런 지명자는 이론과 실물 양쪽에 걸쳐 상당히 화려한 이력을 갖고는 있습니다만 정계나 관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2010년 연준 부의장이 된 후에도 '연준은 독립기관'이라는 원칙에 충실해 정치권과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을 방문한 횟수도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앨런 의장의 이런 스타일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죠.

하지만 앨런 지명자가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왔고, 원칙과 소신에 충실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안정감있게 연준을 끌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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