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 몸의 이상신호 '대사증후군'…사전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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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우리 몸도 비슷하게 몸 상태가 나빠질 때 쯤에는 신호를 보내는데요, 그 중 하나가 ‘대사증후군’입니다.

각종 만성질환의 전 단계인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보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0대 후반의 중년여성입니다.

그녀의 허리둘레는 107.5cm.

나이가 들면서 뱃살이 점점 불어났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검사자 : 비만이 있어서 생활하는데 있어서 좀 불편한 점은 있지만 특별히 아픈 곳은 없거든요.]

건강검진 결과, 혈압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대사증후군’ 환자인데요.

복부비만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으면서 혈압, 혈당,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성인병 전 단계를 말합니다.

[김선미/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사증후군이 있으면서 이런 것들의 위험요소가 있으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런데 걸릴 위험이 1더하기 1이 2가 되는 것이 아니라, 5나 10 이렇게 위험이 확 높아지는 거죠. 우리가 그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최근 ‘만성질환’의 시작인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암을 비롯해 뇌졸중 뇌출혈, 심장병 같은 큰 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정형태/국민건강보험 건강관리실 부장 :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발병될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만성질환은 평생 약을 먹고 치료해야 하는데다 사망률도 높아 이를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초구의 한 보건소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대사증후군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허리둘레와 몸무게를 재고 혈압, 혈액검사 등 비교적 간단하게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조금광(53세)/대사증후군 검사자 : 몸이 계속 불고, 허리둘레도 굵어지고, 그런 증상이 계속 반복이 되는 거죠.그러다 보나까 몸이 상태가 안 좋아가지고….]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복부비만.

우선 식단부터 바꿔야 합니다.

금연, 금주는 기본! 하루에 30분씩 땀이 날 정도로 걷는 것이 좋습니다.

[장지수/서초구 보건소 가정의학과 전문의 : 근본적으로 허리둘레를 제한을 하시는 게 가장 좋고 그걸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영양 식사 섭취가 중요하겠습니다.]

하루 7-8시간의 적절한 수면 시간도 중요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연구팀이 대사증후군 환자 7만 8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이 7~8시간보다 길거나 짧을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환석/가톨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수면시간이 너무 짧으면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더 많은 인슐린이 만들어지게 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이걸로 인해서 2차적으로 혈압이 높아지거나, 당뇨가 생기거나, 반대로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경우 생활리듬이 깨지고 운동량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럼 이걸로 인해서 근육량은 떨어지고 비만도 증가되고.]

건강 100세 시대의 첫걸음, 철저한 대사증후군 예방과 관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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