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만성 폐쇄성 폐질환, 조기 검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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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기능이 정상인의 반밖에 되지 않아 마치 빨대로 숨 쉬는 듯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인데요, 평소 담배를 많이 태우시는 분들이라면 정기적으로 폐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들어 이유 없이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자주 나왔다는 장명환 씨.

[장명환/73세 : 증상이 춥고, (몸이) 떨립니다. 언덕이나 계단 오를 때에는 심하게 숨이 차서 언제나 항생제를 꺼내서 흡입을 하고, 좀 쉬었다가 다시 걸어갑니다.]

장명환 씨의 병명은 COPD, 즉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숨을 쉴 때 공기가 지나는 길인 기도가 점차 좁아져 호흡기능이 천천히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흡연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8%, 45세 이상 성인 약 20%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이나 가래의 잦은 배출이지만, 폐 기능이 반 이상 손상된 경우, 15㎝ 앞에 있는 촛불도 끄지 못할 정도로 호흡량이 부족해집니다.

심한 경우 급성 호흡부전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데다, 기침이나 가래, 숨 가쁨 증세를 흡연자들의 흔한 증상이라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중현/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반적으로 흡연자들에서 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러운 증상이 아닌가하고 이제 생각들 하기 쉬운데 그러다 보면 방치가 되고, 그래서 증상이 좀 심하다고 느낄 때에는 이미 기도폐쇄가 많이 진행을 해서 되돌리기 어렵거나, 점점 앞으로 악화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폐활량 검사를 정기적으로 한다든가 하는 조기검사를 통해서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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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초기에는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와 같은 약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해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손상된 폐와 기관지는 다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안중현/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90% 이상에서 이제 흡연이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담배를 안 피우거나, 금연을 하거나, 또는 담배를 피우시던 분들도 빨리 금연을 시작해서 하는 것이 치료 및 예방에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좁아진 기도 때문에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김 모 씨.

다행히 일찍 발견하고 치료해, 일상을 빨리 되찾았습니다.

[김 모 씨/85세 : 집에서 거의 죽다시피 했는데, 치료받고 나서 좋잖아요. 기침 안 하고, 숨소리도 좋고요. 이제 (담배) 연기도 맡기 싫어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가는데, 그 (담배) 연기도 싫어요. 담배, 알코올, 둘 다 나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유산소운동으로 폐를 건강하게 하는 게 좋고, 일상에서도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게 습도 조절을 해야 합니다.

또한 하루에 한 갑 이상으로 담배를 많이 태우거나 40세 이상의 흡연자라면 매년 정기적인 폐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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