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한복 교복을 입으니 정말 좋아요." 경남 하동군 고전초등학교와 고성군 하일초등학교 학생들이 '한복 교복'의 매력에 푹 빠졌다.
유명 디자이너 장광효 씨가 만든 한복 교복을 이달부터 입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두 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 한복 교복 지원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장광효 디자이너가 만든 한복 교복을 입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한복 교복을 제작하려고 지난 7월과 8월 두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디자인 도안을 선보이고 옷 치수도 쟀다.
옅은 회색과 짙은 감색 바지에 회색, 검은색, 갈색, 빨간색, 파란색, 흰색 등을 몸통과 소매 부분에 적절히 배합해 전통미를 살린 한복 교복은 바지 단을 좁게 해 활동성도 좋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한 벌에 50만원 상당인 한복 교복은 학생 수가 30명 안팎인 두 학교에 각각 40벌이 공급됐다.
두 학교는 매주 하루를 한복 입는 날로 정해 한복 교복을 생활화하고 중요한 학교 행사에도 학생들이 한복 교복을 입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특히 하일초등학교는 오는 30일 서울로 가는 수학여행과 11월 학예발표회 때 한복 교복을 입어 교내외에 한복 교복의 멋을 알릴 계획이다.
두 학교는 한복 교복의 생활화로 한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학교의 자긍심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일초등학교 어린이회장인 최희은(6년)양은 ""체육수업 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편하다"며 "고성에서 우리 학교만 한복을 교복으로 입으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동·고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