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이 허용된 일본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우리 나라 보건당국의 수입제한 대상에서는 빠져있어 검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일본 수산청과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 정부가 수입을 허용한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17건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수산청이 공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 정부가 수입을 전면 금지한 8개 현 외에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등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도 현재 우리 나라에 수입이 금지된 13개 현 26가지 품목 외에 히로시마현, 아키타현등에서 방사능 기준 부적합 식품 13건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현지에서 부적합판정을 받은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해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있지만, 인 의원이 제시한 이들 5개 현의 13개 품목은 현재 수입 금지 대사에서 빠져있습니다.
인 의원은 "일본 정부가 우리 보건당국에 전달한 답변서 대신 일본이 자국민에게 공개한 정보를 직접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등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