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가족의 비극…딸 돌연사에 아버지 음독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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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山東)성에서 15살짜리 여고 1학년 딸은 학교 교련 수업중 돌연사하고, 아버지는 딸의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다 경찰에게 구타당한 데 항의해 음독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산둥성 지양(濟陽)현 취디(曲堤)진 다쿠이(大奎)촌 출신 가오먀오먀오(高苗苗)양이 지난 9월 2일 현내 명문고인 지양일중(一中)에서 교련을 받다 숨졌다.

가오먀오먀오는 교련 수업 과정에서 대오를 정비하던 중 갑자기 기절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가오먀오먀오의 부친 가오아이더(高愛德)를 비롯한 일가 친적들은 학교 당국에 사망 원인을 규명에 달라고 수차 항의를 했으나 학교 측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가오아이더는 딸의 장례를 미룬 채 현 정부에도 민원을 제기했으나 모두 책임을 미룰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오아이더는 가족과 함께 지난 4일 학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마구 구타당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현장에서 음독 자살했다.

학교 측은 가오먀오먀오의 사망 원인을 묻는 기자 질문에 그가 심장병 때문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학교 측이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가족에게 일정의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가족은 가오먀오먀오가 건강했으며 심장병이 없었다고 학교 측 주장을 부인했다.

지양현 공안국과 현지 파출소는 취재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가족은 가오먀오먀오의 사망에 대한 보상으로 80만∼100만위안(1억8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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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아이더는 숨진 딸 외에 10살짜리와 3살배기 두 아이가 있고 80살 장모도 부양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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