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 국경일인 어제(6일) 곳곳에서 군부 반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적어도 28명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큰 충돌은 지난 7월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으로 행진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당시 광장에는 제4차 중동전 승리 40주년을 축하하고 무르시에 반대하는 수천 명이 집결해 있었습니다.
이집트 군경은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 방향으로 진격하자 최루탄 등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르시 지지 세력이 합류해 무르시 반대파와 투석전도 벌였습니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카이로에서 발생한 이 충돌로 적어도 26명이 숨졌고 남부 베이수에프와 민야에서도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이집트 광장 습격을 시도한 무르시 지지자 최소 200명이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무르시 지지 시위대는 현재까지 타흐리르 광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사상자와 연행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73년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제4차 중동전 승리를 기념하는 어제 이집트에서는 군부 지지진영과 반대 세력이 동시에 시위를 열기로 해 유혈사태가 우려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