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위기' 속 여야 벼랑끝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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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2주째 접어들고 국가 부채한도 증액 마감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여야 정치권은 벼랑 끝 대치를 계속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국가 디폴트 사태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고, 오바마 행정부는 협상대상이 아니라며 공화당을 향해 "위험천만한 행동을 그만두라"고 맞섰습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어제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채무가 늘어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부채 상한을 올리지 않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이어 "오바마 행정부가 진지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채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상원의 민주당 중진인 찰스 슈머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베이너 의장이 언급한 '협상'에 대해 "머리에 총구를 대고 협상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슈머 의원은 "공화당이 너무 깊이 들어갔다"며 "국가 디폴트는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신용을 경색시키며 금리를 급등시킨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이 너무 엄중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부채 상한 조정은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어제 주례 라디오연설에서는 "정부 셧다운이 위험천만하지만 국가 디폴트에 따른 '경제 셧다운'은 더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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